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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청 공사비 1만 2천원... 백산다리 공사비 2만 8천원

기사승인 2020.11.09  20: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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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재철 '사진으로 보는 해방 전 부안 풍경'에서

1927년에 완공된 백산 다리(백룡초 인근) 공사비는 부안군청 공사비의 두 배가 넘는 대공사였다고 정재철 선생은 저서 '사진으로 본 해방 전 부안 풍경'에 기록하고 있다.

백산 다리가 아니었으면 김제-정읍을 갈 수 없으니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업이었다. 특히 백산 평야에서 생산되는 쌀이 이곳 나루터를 통해 군산으로 갔으며 그 쌀은 일본으로 실려 갔다. 

약산이네 점빵(현재 동인당한약방 창고)
약산이네 매가리간(도정공장) 굴뚝
백산 삼거리에 남아 있는 일제강점기 금융조합 건물

백산 다리 부근에는 일본인 와카야마 사카에치로(若山榮治郞)가 운영하는 약산이네 점빵(대형마트)이 있었다고 한다. 정 선생은 "약산이네 점빵에서 팔려 나가는 것들은 군산항을 통해 들어오는 수입품으로 천일염, 엽연초, 마초, 석탄, 밀가루, 비누, 성냥 등으로 일본인 도매상을 통해 공급되었으며, 값이 싸서 인근은 물론 아주 먼 곳에서까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라고 적고 있다.

인근 군산시-김제시-정읍시에서는 백산 다리와 나루터를 거치지 않고서는 물류 유통이 될 수 없는 삼각지였으며 이러한 배경에 힘입어 당시 백산 삼거리는 편의시설과 유흥시설이 완벽하게 갖추어진 신도시였다.

약산이네 매가리간(도정공장) 굴뚝(1929년경 건축 추정) 위용을 보더라고 백산 평야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얼마나 많이 수탈했는지 알 수 있다.

정 선생이 책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무송병원과 같은 근대역사 건축물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고 말하며, "백산 삼거리에서 볼 수 있는 근대 건축물들에 대한 정비와 건축물에 대한 설명이 되어있는 안내판이라도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안-백산-줄포를 연결하는 근대역사건축물을 찾아가는 탐방로를 개설하는 것도 변산 마실길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학생들의 역사탐방지로 필수 코스가 되어 있다.

군산 근대건축관(출처:군산근대역사박물관 사진 캡쳐)
군산 근대미술관(출처:군산근대역사박물관 사진 캡쳐)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저작권자 © 부안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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