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 커피를 나누고픈 사람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눈빛만 보아도 대화가 이어지는
빗방울 떨어지는 툇마루에서
햇살 가득 모이는 낮은 창가에서
두 손으로 꼭 잡은 커피잔에서
느끼는 따스함이
고운 마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대의 숨결이
한 줄기 헤이즐넛이 되어
내 몸 어디라도 건드리고 가는
뜨거운 열정이면 좋겠습니다
커피의 향기 속에서
(김영렬 부안문화원장·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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