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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 교장, 학교는 어떤 곳이어야 하는가?

기사승인 2020.03.11  22: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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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어떤 곳이어야 하는가?

학교는 미래의 꿈나무인 아이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지고 자라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성장하기 위해 온 공동체가 함께 노력하는 곳이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교실 현장에서 가르치고 지도하며 아이들이 성장하고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하고,

행정실 교직원은 행정적인 지원을 통해 선생님이 아이들을 가르치고 지도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며, 그 외 공무직원들은 선생님과 행정실 교직원의 손이 닿지 못한 곳에서 음식을 조리하고, 학교 환경을 깨끗하게 하며, 선생님들의 업무를 지원하는 일을 한다.

그리고 교장은 아이들이 꿈과 사랑으로 성장하고 자라고, 선생님들이 교실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지도하며, 행정실 교직원과 교육공무직원들이 그 역할을 다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래서 학교의 주인공은 어린이들이 되어야 한다.

과거의 학교는 교육의 주체를 어린이로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정권 유지와 정책을 위한 도구로 교육을 이용해 왔다. 하지만, 이제 학교와 교육은 제자리를 찾았다. 그래서 학교의 주인은 국가도, 교장도 아닌 어린이와 학생들이다. 우리 백련초등학교 공동체는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교육활동을 전개하려고 노력한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아프리카의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복잡하고 얽혀있는 현대를 살아가는 오늘날에도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건강하게 성장하고 자라기 위해 교사, 교직원, 교장 뿐 아니라 가정과의 연계를 통한 생활지도가 필요하고, 지역사회의 훌륭한 교육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마실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다.

이제는 교육의 경계가 학교 안에서부터 학생들이 생활하고 경험하는 모든 공간까지 확대되어야만 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래서 부안의 모든 공동체는 학교에 있는 아이들이 모두 우리 아이라는 마음으로 교육에 동참해야 한다.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교육이 요구된다.

지금의 시대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라고 말한다. 많은 학자들은 앞으로 10년 안에 현재 직업의 50% 이상이 사라지고 새롭게 등장할 직업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더욱이 우리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에는 평생 하나의 직업을 계속 유지하지 못하고 최소한 4~5개 정도의 직업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사고의 유연성과 변화에 대해 과감하게 맞부딪힐 수 있는 마음의 근육이 필요하다.

마음의 근육은 어떻게 길러질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어린 시절부터 실패하고 실수하더라도 칭찬과 격려와 지지를 받고, 다양한 경험을 하며 자란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서 어떠한 환경에서도 자기에게 맡겨진 일을 완수할 수 있으며, 동시에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해 가는 마음의 근육을 키워갈 수 있다고 한다.

가정에서 자녀들을 양육하는 부모 입장에서 아이들을 보며 때로는 답답한 마음에 “도대체 얘가 커서 뭐가 되려고 하지?”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하지만, 사랑과 칭찬과 격려와 지지를 받으며 자란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자신의 몫을 다할 뿐아니라 주변의 사람들에게도 힘이 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우리 부모들은 자녀를 향해 “그래, 네가 커서 어른이 되며 분명히 네 몫은 하고 살거야.”라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백련초등학교 백현 교장)

부안군 하서면 백련초등학교 백현 교장

 

부안인터넷신문 webmaster@buan11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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