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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민속문화재 훼손...2005년 부안군정에 얽힌 사연은

기사승인 2019.10.16  05: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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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은 당산이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

부안읍 당산(동문안 당산, 서문안 당산, 남문안 당산)과 창북리와 내요리에도 당산이 남아 있으며 독특한 민속 문화인 돌솟대와 돌오리상 등이 많아 민속학자들은 부안군을 '돌솟대 1번지'라고 한다.

역사적 가치가 높은 국가민속문화재 제19호 동문안 당산은 부안 읍성 수호신이다.

특히 부안읍 동문안에서는 매년 정월 대보름날 마을 사람들이 당산에 새끼줄을 감아 주는 '당산 옷 입히기'를 하는 풍습이 전해지고 있다.

부안읍 동문안 당산은 다음과 같은 수난을 겪어왔다.

당초 동문안 당산에 있는 돌솟대와 벅수(장승)는 3개가 서로 삼각형으로 세워져 있었다는 것이 지역 주민 이야기다.

세월은 동문안 당산 벅수를 내버려 두지 않고 2~3회 위치 변동을 갖게 된다. 정말 안타까운 것은 1970년에 국가민속문화재 지정받은 문화재를 온전히 후대에 물려 주지 못한 것은 두고두고 비난거리가 될 것 같다.

(사진 출처:부안문화원 제공)

대형 사건은 2003년 부안읍 동문안 당산 돌솟대에 올려져 있던 돌오리를 도난당한 것이다.

돌오리 도난 이후 격년제로 이어져 왔던 당산제는 할 수가 없었다. 2015년 민속학자 황준구씨 제보로 경기도 모철에 돌오리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뒤늦게 부안군은 문화재청에 도난 신고를 하게 되었으며 문화재청이 수사망을 좁혀오자 2019년 2월 충북 모처에 있다는 익명의 제보로 돌오리를 찾게 되었다.

2003년~2015년까지 부안군이 한 일은 문화재청에 도난 신고 한 것과 00 박물관을 찾아간 것뿐이다.

또하나 도저히 부안군정에서 한 일이라고 믿겨지지 않는 일이 2005년 1월 부안읍 동문안 당산에서 벌어졌다.

2005.01.20 동문안 당산 석장승 이전준공제를 하면서 돌솟대에 올려져 있던 돌오리가 도난당하자 모형 돌오리(가짜)를 올려 놓기 위해 솟대 상층부를 훼손하였으며 돌오리를 세우기 위한 쇠꼬쟁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돌솟대 상층부 훼손되었다는 사실이 2019.10.09일 확인되면서, 그동안 당산제를 지내왔던 주민들은 2005년 부안군정에 대한 분노와 원망으로 비통한 심정에 처해있다고 한다.

(사진-부안문화원, 황준구 민속학자 제공)
(사진-부안문화원 제공)

부안읍 주민 K 모 씨는 "부안읍 동문안 당산에 대한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정작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해야 할 부안군의회 군의원(부안읍·행안면 지역구)들이 의정활동을 통해 어떠한 일을 했는지 여부는 몇 년후에 엄중한 심판이 있을 것으로 본다"라며 화를 냈다.

늦었지만 부안읍 동문안 당산에 대한 원형 보전 작업은 반드시 필요하다. 후대에 좋은 문화유산을 물려주는 것이야말로 살아있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조봉오 시민 기자 bismark789

<저작권자 © 부안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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