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김인숙 동문회장, 힘내라, 부안여고!

기사승인 2019.06.14  05:27:57

공유
default_news_ad2
김인숙 부안여고 동문회장

향긋하고 꿈꾸는 듯한 날들이었습니다. 제 여고시절은 눈 감으면 코끝을 스쳐가는 매화 향기, 그 매원의 아름다운 뜰을 잊을 수 없습니다.

소곤소곤 속삭임 속에서 한 칸씩 지식을 쌓아가고 여리지만 소중한 꿈을 튼실히 길러가던 그 애틋했던 날들을 기억에서 절대 지울 수 없습니다.

당연히, 여고는 청소년기 제 삶을 일구어주고 열정을 일깨워준 마음의 고향이었습니다. 고교의 뜰을 벗어나 사회의 일원이 되었을 때도 모교는 제 자랑이며 버팀목이었습니다.

제가 여고를 다니던 1970년대 후반 무렵, 청년기에 접어든 부안여고는 기틀을 튼튼히 다졌고, 80년대와 90년대를 지나며 성큼 성장했습니다.

88올림픽에서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고, 우수한 진학 실적을 쑥쑥 쌓아올리더니 2000년대 이후에는 명문 사학이 되어 지역의 자랑으로 우뚝 섰습니다.

여고의 눈부신 발전을 바라보는 동문들의 마음은 뿌듯함과 자부심으로 벅찼습니다.

그 모교가 한동안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해방 직후 극도의 혼란과 어려움 속에서 여성교육의 빛나는 횃불을 높이 들고 지역을 밝혀온 모교, 총 55회 졸업식을 통해 13,000여 동문을 배출해온 자랑스러운 모교가 지금 막 어두운 터널을 건넜습니다.

형용할 수 없는 큰 시련과 아픔을 인내하고 이겨내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동문, 재학생 여러분!

우리는 소망을 가지고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서야 합니다. 바꿀 것 분명히 바꾸고, 새로 세울 것 확실히 세워가며 새 역사를 열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눈을 부릅떠 힘차게 앞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보이시나요? 저 터널 끝에서 비쳐오는 환한 빛이 말입니다.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은 밝으며 우리 동문들에게는 그 새벽을 열어갈 용기와 힘이 있음을 저는 믿습니다.

이제 새 각오로 온 힘을 다해 달려갑시다! 빛나는 전통과 자랑스러운 어제를 눈부시게 회복합시다. 반세기 전 학교를 설립하신 선구자들이 그러셨듯이, 우리도 스스로 횃불이 되어 다시 학교와 지역을 밝힙시다. 알을 깨고 끝내 밝은 세상을 만나는 부활의 새가 됩시다.

여러분! 우리 함께 합시다! 사랑하고 또 사랑합니다!

-부안여자고등학교 동문회장 김인숙 드림-

<학교 연혁>

1952. 05. 25 - 학교법인 낭주학회 설립인가

1952. 05. 25 - 초대 이사장 이영일 선생 취임

1961. 03. 04 - 부안여자고등학교 3학급 인가

1961. 04. 04 - 부안여자고등학교 개교

1964. 01. 25 - 제1회 졸업식(졸업생 28명)

1974. 10. 19 - 신축교사 준공 및 이전

1976. 10. 23 - 체육관 겸 강당 준공

1977. 03. 02 - 교목(은행나무) 교화(매화) 선정 및 식수

1977. 05. 17 - 학칙변경 21학급 인가

1980 - 특별 교실 준공

2005 - 우정학사(기숙사)준공

2008. 07. 16 - 정보문화관(도서관)준공

2016. 06. 28 - 제 21대 이사장 이대훈 선생 취임

2018. 09. 01 - 제 13대 교장 최규연 선생 취임

2019. 02. 09 - 제 56회 졸업식(졸업생 누계 13,486명)

 

부안인터넷신문 webmaster@buan114.com

<저작권자 © 부안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