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홈페이지 소통/참여에 '예산편성에 바란다' 항목이 있다.
출처:부안군청 홈페이지 |
2019년 9월 부안읍 석동마을 양종천 이장은 주민들이 많이 찾는 석동산에 주차장, 화장실, 음수대 등 편의시설이 필요하다는 제안서를 '예산편성에 바란다'에 제출했다. 그리고 이러한 민원을 3번째 내고 있으며 답변을 꼭! 바란다고 기타 사항에 간절한 소망을 첨가했다.
결론은 2020년, 2021년 예산에도 편성되지 않았다는 것.
주민참여예산 편성을 위해 만들어진 항목이라서 정식 절차를 밟아 석동산을 찾는 주민들의 민원을 전달했지만 2년째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다.
부안읍 주민 K 씨는 "이장이 힘이 없고 배경이 없어 그런지 도통 예산을 따오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며, "군의원들이 이러한 민원을 알고나 있는지 모르겠지만, 부안읍 주민들이 즐겨 찾는 이곳에 화장실, 주차장 설치를 2년째 못하고 있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와 같은 불만 폭주는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고마제 부근에 넓은 주차장을 최근에 만든 것을 보며 동진면 지역구 오장환 군의원 의정 활동에 놀랐다고 말한다.
오장환 군의원 |
정기 예산편성과 추경 예산편성이 계속 되었지만 주민들이 제일 선호하는 석동산 편의시설은 부안군, 부안군의회에서 외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양종천 이장은 "이번 예산에서는 빠졌지만 담당 팀장이 추경 예산에 보자고 했으니까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석동산 편의시설이 완비되면 석동 마을 주민에게 혜택이 가는 것이 아니라 부안읍 주민에게 돌아가는 것임을 정치인들이 모르는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양종천 석동 마을 이장이 부안군 홈페이지 '예산편성에 바란다'에 첨부한 주민참여예산사업 제안서 |
양종천 석동 마을 이장이 주차장, 화장실 위치를 가리키고 있다. |
부안군 산불진화대원들이 수시로 석동산을 둘러보고 있다. |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