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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도 없이 사라진 부안 문화와 역사

기사승인 2020.09.16  08: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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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5년 도동서원 훼철
계화면 간재 문하생 3000명 유숙..
1926년 부안 관아, 부풍관 훼철
2003 동문안 돌 오리상 분실
2020 일제 강점기 무송병원 철거

부안 읍성은 1457년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1487년 완성되었다. 성곽 규모는 돌로 쌓았으며 둘레 16,458척, 높이 15척, 안에 우물이 16개로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되어 있다.

김형주 선생은 부안 읍성 규모에 대해 "고창, 흥덕, 만경, 옥구, 임피 등의 읍성이 3080척에 불과하고, 고리부성인 고부읍성의 경우도 2400척에 지나지 않았으며, 전라도 감영인 전주 읍성도 5300척에 불과한 것에 비하면 부안 읍성 규모는 전주 읍성에 비해 3배가 넘는다"고 저서 '종이글과 빗돌글'에 적고 있다.

성곽 둘레 5.5km 부안 읍성 흔적은 찾아보기 힘들다. 저서에 나와 있는 부안 관아 진석루 사진은 사라진 부안 문화와 역사에 대해 우리가 소홀했음을 알 수 있다.

부안 읍성 5.5km 축성에 들어간 수많은 단단한 돌 덩어리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구전으로 전해져 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당시 아전들이 어떻게 했을 것이라는 막연한 추측만 남아 있다.

지난 6월 KBS전주 뉴스를 통해 전해진 무송병원 철거 소식에 대해 많은 군민들이 "이제 부안 문화와 역사는 개발로 인해 함몰되어 간다"며 걱정 했다. 부안 최초의 병원으로 알려진 무송병원이 일제 강점기에 들어선 건물로 복원이 필요한 역사 현장임에 틀림없지만 230억이 투입되는 에너지 테마공원을 위해 사라져버렸다.

부안읍 김기곤(타무 대표) 씨는 무송병원 철거에 대해 "치욕의 역사이긴 하지만 그 역사를 바탕으로 해서 이 건물 또한 후세 사람들에게 또, 우리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체험의 현장, 아픈 역사를 알 수 있는 교육의 현장이 될 수 있으면 한다"는 바램을 가졌지만 현재 흔적도 없다.

정재철 전 백산고 교감은 "무송병원 인근에 서림공원, 교육문화회관 공원 등이 있어 에너지 테마공원이 조성은 중복되는 것을 지적하며, 역사의 현장을 지키는 것은 경제적 이익을 떠나 공동체의 중요한 자산이다"라고 말했다. 

부안군 정체성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백제 부흥운동 역사, 부안읍성 복원, 도동서원 복원, 조선시대 마지막 유학자 간재 선쟁 유적지, 동문안 '돌 오리상' 제자리 찾기 등이 필요하다. 

한편 고창 모양성으로 알려져 있는 고창 읍성은 1976년부터 2009년까지 33년 동안 복원 사업을 추진했다.

부안현 관아 진석루(출처:김형주의 종이글과 빗돌글)
출처:KBS전주 뉴스 화면 캡쳐
출처:왼쪽 사진-KBS 전주 뉴스 화면 캡쳐
자연에너지공원 조감도 (출처:왼쪽 사진-KBS 전주 뉴스 화면 캡쳐)
사진-황준구 민속학자 제공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저작권자 © 부안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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