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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 부안청자박물관 기획전 보러 가자

기사승인 2020.07.31  08: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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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 년 도자문화의 산실, 전북의 고려청자

천 년 도자 문화의 산실, 전북의 고려청자
▷진안 도통리에서 태동하다!
▷고창 용계리에서 발돋움하다
▷부안 진서리·유천리에서 꽃 피우다!

전북 부안군 보안면에 위치하고 있는 부안청자박물관에서 7월 28일부터 10월 25일까지 전북의 고려청자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매년 기획전이 열리고 있지만 이번 전시회에서 반드시 봐야 할 작품은 아래와 같다.

사진-부안청자박물관 제공

부안청자박물관 한정화 학예사는 "두 점 모두 부안 유천리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수작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오른쪽에 있는 '청자 삼감 인물무늬 표주박 모양 병'(주재윤 소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마치 법의학자가 죽은 사람의 원혼을 풀어주는 것처럼 아니면 상상을 뛰어넘는 작가로서 찰나의 순간을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포주박모양의 흔한 병인줄 알았다. 찬찬히 뜯어보니 이런 무늬를 가진 청자는 본 적이 없음을 깨달았다. 뭐지? 속으로 물음표를 던지는 순간, 떠오르는 하나의 단어 "불심佛心",

몸체 아래로부터 수중세계에서 물고기가 쌍쌍이 헤엄치고 그 위로 연잎이 넓게 한 줄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연잎 위 지상세계에서는 화려한 당초를 배경으로 두 사람이 팔을 쫙 벌려 맞잡고 있다. 얼굴에는 만면의 미소를 머금고 마치 맨 위에 있는 연화세계를 기꺼운 마음으로 떠받치는 듯하다.

묘한 구도와 알알이 수놓은 흑백상감 무늬는 800년 전 불심 깊은 이의 간절한 염원을 꾹꾹 눌러 담고 무수한 세월을 견뎌 마침내 자신이 태어난 고향, 부안 유천리로 돌아오게 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이 작품이 부안청자박물관 수장고에 자리 잡았을 때 박물관 전체를 깨우는 비상 경고음 발령되어 직원들을 긴장하게 했을 정도로 본인의 존재를 알렸던 기운 센 작품이라는 부연 설명이 있었다.

피서 연휴기간 보물을 많이 간직하고 있는 전북 부안군에 찾아오면 고려청자의 진수를 만나볼수 있다. 인근에 반계사당, 간재사당, 곰소 젓갈단지, 모항-격포-변산-고사포 해수욕장이 있다.

부안청자박물관은 1963년 사적 제69호로 지정된 전북 부안군 보안면 유천리 일원 20만㎡에 2011년 4월 개관된 1종 전문박물관으로 연간 관람객 10만명(1일 350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부안청자박물관 대표 전화 063-580-3964)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저작권자 © 부안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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