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명무애月明霧靄
하얀 바다가 출렁이면 푸른 파도가 배를 타는 곳
배가 없는 항구는 조용합니다
승객은 보채지도 않고요
선장은 참선······
남여치에서 오르고 잿배기 고갯마루에서 올라도
마주하는 선님네들 소중한 인연
오르고 오르면 만선이라던
선장은 참선중······
중천에 뜬 해는 하얀 바다 푸른 파도 잠재우고요
쌍선봉 잦아진 바람은 뉘라서 잡나요
해질녘 낙조대 해무는 어찌 하라고
선장은 참선중······
(김영렬 부안문화원장·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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