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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식 군의원, 부안 고려상감청자 관광밸리 조성 사업 유치 강조

기사승인 2020.05.27  10: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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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고려상감청자 관광밸리 조성
누에치기 '천잠례' 브랜드 가치 창출
지속가능한 부안시대 군정 역량 결집
지역실정에 맞는 발전 모델 새롭게 디자인

김연식 군의원

제311회 부안군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5월 25일)에서 김연식 의원(주산·동진·백산 선거구)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부안만의 관광자원과 유서 깊은 역사성을 활용하여 희소성 있고 독자적인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연식 의원은, 현재 부안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좀 더 공격적이고 선제적인 행정이 필요한 시점이며 부안이 더 큰 도약을 하기 위한 필수적인 사업을 집행부에 제안했다.

첫째, 조선왕조 궁중에서 행해지던 누에치기 의식인 “친잠례” 행사를 개최하여 갈수록 침체되고 있는 부안 양잠산업에 대한 획기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여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부안의 양잠·오디 기술이 다양한 융·복합 산업으로 뻗어갈 수 있도록 사람들의 관심을 모아야 하며,

둘째, 청자박물관을 중심으로 도자산업을 관광 밸트화하여 부안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부안 고려상감청자 관광 밸리 조성 사업”을 유치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연식 의원은 끝으로, 지금 부안의 최대 현안은 지역경제 활성화이며 이를 위해 특히, 부안만의 관광자원과 유서 깊은 역사성을 활용하여 희소성 있고 독자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미래 지속 가능한 부안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서 모든 행정적 역량을 결집하여 지역 실정에 맞는 발전 모델을 새롭게 디자인할 것을 주문하며 5분 발언을 마쳤다.

다음은 김연식 군의원 5분 자유발언 전문이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부안군민 여러분!
그리고, 미래로 세계로 생동하는 부안을 만들기 위해 일신우신(日新又新) 하시는 권익현 군수님을 비롯한 일천여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주산·동진·백산 지역구 김연식 의원입니다.

먼저, 본 의원에게 5분 발언의 소중한 시간을 허락해 주신 이한수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로운 미래에 대한 벅찬 기대와 희망을 품고 출발한 민선 7기 호가 어느덧 2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민선 7기 부안 군정은 사상 처음으로 예산 6000억 시대 개막이라는 첫 단추와 함께 꾸준히 성과를 내면서 점차 안정적으로 자리 잡혀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계속되는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는 소멸 위기론 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며, 농·어업에 대한 소득 감소는 지역경제의 어려움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좀 더 공격적이고 선제적인 행정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되며 부안이 더 큰 도약을 하기 위해 본 의원은, 오늘 이 자리에서 다음 두 가지 사업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 갈수록 침체되고 있는 부안 양잠산업에 대한 획기적인 마케팅의 수단으로 조선왕조 궁중에서 행해지던 누에치기 의식인 “친잠례” 행사를 개최하기를 건의합니다.

“친잠례”란 조선시대, 왕비가 직접 누에를 치고 고치를 거두던 궁중 의식으로, 역사에 빛나는 문화유산이자 여성인력을 국가 원동력화한 조선왕조 유일의 여성 궁중의례를 말합니다.

이러한 “친잠례”재연 행사를 통해 갈수록 침체되고 있는 부안 양잠산업에 대한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재도약 할 수 있는 마케팅 기회로 활용하자는 것입니다.

부안의 오디산업은 2010년 당시 재배면적이 390ha에 이르렀으며, 한때는 전국 오디 생산량의 4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부안 농업을 지탱하는 커다란 기둥이었으나, 점점 감소하여 지금은 2019년 기준 재배면적 138ha 정도로 과거의 명성에 한참 못 미치고 있습니다.

또한, 조선시대부터 양잠농업을 시행해 왔고 2006년 누에특구 지정에 이어 2017년 국가중요 농업유산 제8호에 지정된, 국내 유일의 양잠마을인 유유마을의 양잠 인구 평균연령은 70세가 넘어 몇 년 후에는 국내 유일의 양잠마을이라는 타이틀을 장담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부안이 과거 오디의 고장이라는 명성을 되찾고 양잠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관심을 모아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궁중음악과 어가행렬을 포함하는 “친잠례”라는, 화려하고 장엄한 축제 행사를 개최하고 국내 주요 인사를 초청하여 홍보한다면 이는, 부안 양잠 산업의 격을 높이는 “킬러 콘텐츠”가 되어 누에, 오디, 그리고 뽕잎을 가공하여 생산할 수 있는 다양한 앵커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아울러, 우리 부안의 수준 높은 양잠·오디 기술이 4차 산업과 다양한 융·복합 산업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립니다.

둘째, 청자박물관을 중심으로 부안 도자산업을 관광 밸트화하여 부안 문화관광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부안 고려상감청자 관광밸리 조성 사업”을 유치하여야 합니다.

부안은 고려 상감청자의 메카로 유천리 일원 청자요지는 천년 도자 역사가 숨 쉬는 자랑스런 우리의 문화유산입니다. 이러한 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하여 콘텐츠 개발과 도자 산업화를 통해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부안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보안면 유천리 청자박물관 인근에 고려 상감청자 관광 밸리를 조성한다면, 부안 고려상감청자의 전통적 제작 기술을 재현하여 관광상품화 할 수 있고, 빅데이터 구축과 도자재료의 표준화를 통해 도자기술을 지적재산화 하여, 부안만의 독자적인 도자산업 모델로 지속가능한 경제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도자기는 7단계 이상의 복잡한 공정의 수공예품으로 각 라인별로 분업화하여 다수인력이 필요하기에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바가 매우 클 것입니다.

다만, 사업 규모가 크고 국·도비 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삼고초려의 정신으로 관련기관을 꾸준히 방문하여 합의를 이끌어 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본 의원도 함께 모든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부안군 일천여 공직자 여러분! 오늘날은 글로벌 시대의 역동적 주체로서 지방의 중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전국의 자치단체들은 앞 다투어 지역경쟁력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추세입니다.

일찍이 다산 정약용 선생은 목민심서를 통해 고을 원님들의 으뜸이 되는 책무로 백성들의 경제문제 해결을 꼽았습니다.

당시의 경제의 핵심이 농업이라면, 오늘날 부안의 최대 현안은 저출산 고령화와 인구감소 대책, 청년층의 역외 유출 방지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라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특히, 우리 부안만의 관광자원과 유서 깊은 역사성을 활용한 희소성 있고 독자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관건입니다. 또한, 부안의 전통과 역사적 강점을 살리고 이를 계승 발전시키는 일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며, 앞으로 어려운 농촌의 난관을 헤쳐 나갈 “희망의 씨앗”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권익현 군수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민선 7기는 ‘완전히 새로운 부안’이라는 슬로건으로 출범하였습니다. 새로운 부안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실정에 맞는 발전모델을 새롭게 디자인하여야 합니다.

앞에서 제시한 두 가지 사업이 부안을 더욱 새롭게 할 것입니다. 물론 쉽지 않은 길이겠지만 군민들의 관심과 모든 행정적 역량을 결집한다면 ‘미래로 세계로 생동하는 부안’의 끝에 미래 성장 산업, 지속가능한 부안시대로 귀결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면서 이상으로 5분 자유 발언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저작권자 © 부안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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