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소식
눈 그친
산자락 돌 틈
바람꽃의 얼굴에서
봄이 묻어서 온다.
얼음 채 녹지 않은 골짜기
나뭇잎 듬뿍이 쌓인
바람 지나간 길목
노루기 꽃 깃털에서
봄이 스쳐서 온다.
하얀 눈 덮인 산길
복수초 미소 따라
번지는 향기,
봄소식이 살며시 온다.
(박형규 전 남원부시장·시인)
완주 오봉산(사진-박형규 전 남원부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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