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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 무관심하면 지방소멸 앞당겨 진다.

기사승인 2020.02.14  2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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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인구정책팀 이름으로 올리는 SNS 소식은 무슨 일인가 하는 궁금즘을 갖고 관심있게 보고 있다. 대부분 타 지자체 관련 이야기다. 그렇다고 부안군 형편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는 소식도 없다.

정말 다행인 것은 춘헌 이영일 선생이 부안군 인재 양성을 위해 사재를 출연해 중등교육기관(부안중, 부안농고)를 설립했다. 그렇지만 고창고보에 비하면 27년 늦은 시점이었다.

군민들이 자녀 교육에 무관심하면 부안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다. 며칠 전 모 초등학교 (1명) 졸업식에 참석했는데 학생 모집이 물리적으로 어려워 이번이 마지막 졸업식이라고 했다.

“새로운 출발, 아름다운 마무리”로 걸려있는 졸업식장 현수막은 참신하고 멋진 용어로 적혀있지만 그것을 보고 있는 졸업식 참가자 모두에게는 무거운 짐을 안겼다.

당연히 그 자리에는 정치인들과 교육관료들이 참석하여 ‘내 잘못입니다’라며 지역주민들에게 용서를 구해야 함에도 초청받지 못해서 아니면 신종코로나바이러스를 핑계 삼아 1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신설 학교에는 지역 인사들이 참석하지 않아도 빛이 나지만 문을 닫는 학교에는 군수, 군의원, 도의원 등이 참석하여 지역주민들을 위로해 줘야 마땅했다. 매일 같이 행사장에 가슴에 꽃을 달고 다니는 정치인들에게는 묻닫는 학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초대받은 사람들은 학교운영위원장, 총동문회장, 학교 설립에 토지 5000평을 희사한 집안 후손 등이며 학부모 10여 명이 참석해 졸업생을 축하해주는 조촐한 행사였다.

지역 학교 중요성은 교육의 첫걸음이다. 전북도교육청 홈페이지에 걸려있는 [작은 학교 희망 찾기‘는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묻고 싶다. 졸업식은 교육청 소관 중요한 행사이므로 교육감이 축하 영상만 보낼 것이 아니라 직접 방문하여 졸업생, 교직원, 학부모들을 응원하는 것이 마땅했다.

4.15 총선에 출마하는 정치인들도 무관심하기는 마찬가지다. 총선 예비후보자 홍보물에도 교육 관련 공약보다는 새만금 발전에 대한 뜬구름 같은 공약만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유권자들이 자녀들을 위한 교육 관련 공약이 없는 후보들에게 지지와 관심을 보이는 것도 아이러니한 일이다.

고창군이 부안군보다 27년 빨리 중등교육기관을 세운 것, 부안문화원 소유 건물도 없다는 것, 문화원 설립도 고창군에 비해 20년 늦게 설립된 것, 고창읍성 복원을 위해 33년 투자한 고창군에서 부안군이 배울 것이 있다면 찾아봐야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전북도교육청 홈페이지 캡쳐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저작권자 © 부안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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