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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회 졸업생을 마지막으로 문닫는 장신초등학교

기사승인 2020.02.07  20: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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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초등학교(1967.1.6~2020.2.29)
전북 부안군 하서면 석불로 68
☎063-582-4158, 063-581-5712
http://jangsin.es.kr/

전북 부안군 하서면 소재 장신초등학교(교장 유지은)는 2020년 2월 7일 제50회 졸업생 1명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는다.

유지은 교장은 2년 전 부임하여 학교 살리기에 최선을 다했지만 농촌 인구감소로 인해 더 이상 학생 모집이 어려워 학교 통폐합을 받아들였다.

60년 전 학교 설립에 필요한 토지 5000평을 희사한 집안에서 만든 청송장학회 장학금, 10회 동문회에서 후배들을 격려하기 위한 장학금, 장신교회(홍주형 목사) 장학금 등이 학생들에게 전달되었다.

장신초 역사는 백련초등학교로 행정 절차에 따라 기록으로 남겨지게 되겠지만, 1461명 졸업생이 6년 동안 뛰놀았던 학교 동산은 마음속 깊은 곳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한동안 장신초 옆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학교가 문 닫은 줄 모르고 고개를 갸웃거리며 이야기할 것이다. 학교는 아이들이 뛰놀고 큰 소리가 들려야 학교다운 모습이지만 더 이상 아이들 재잘거리는 소리는 듣지 못한다.

오늘 졸업식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최소 인원만 영어체험교실에 참석하여 마스크를 쓴 채 조촐하게 치러졌다. 마지막이라는 단어는 식순에 따라 마지막 졸업식, 마지막 졸업생, 마지막 유치원 등 계속 나오고 있었다.

학교 이름과 인터넷 홈페이지 주소, 교가 등도 덩달아서 잊히게 된다. 슬프기는 하지만 참석자 중에 눈물을 보이는 사람은 없었다. 지방소멸이라는 거창한 정치적 용어가 아니어도 문 닫는 학교가 발생한 너무 기막힌 현실이 믿기지 않았을 것이다.

장신초등학교 교직원들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위해 만든 교육 활동 동영상은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동영상에는 졸업생 1명을 위해 1학년 활동부터 6학년까지 전체 모습을 담아 주었다. 

보통 졸업식장이라면 내빈석에 지역 유지와 기관장들이 참석하여 졸업생들을 응원했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유춘득 학교운영위원장, 서정택 총동문회장, 김동섭 청송장학회 이사장 등이 참석하였다. 

한편 장신초 재학생들은 백련초등학교로 전입된다.

장신초등학교 졸업생
장신유치원 졸업생
서정택 총동문회장
김동섭 청송장학회 이사장
장신초 마지막 행사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저작권자 © 부안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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