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나 사이
박형규
너와 나 사이
가을 햇살처럼
아름다운 이음줄이 있음을
기억하며 살아가고 싶다.
산다는 것은
가고 옴 속에
기다리는
짠한 세월이
촘촘히 이어지기에
오늘 이 시간
지나간 일되어
돌아오지 않는
강을 건너고 있는데
길 가상
풀잎 끝머리 이슬로
가을이 성큼 묻어서 오고 있다.
(박형규 전 남원부시장·시인)
사진-박형규 전 남원부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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