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품은 용담호
산동네도 산사람 마음도
고요히 잠긴 용담호
그 위로 물고기들이
그리운 얼굴 그려 놓을 뿐
세월은 잊어져만 간다
떠난 자들
탯자리 기억하고 싶어
호숫가에 심은 나무
망향의 추억
붉게 주절거리는 아침
그리움 가득 싣고
강줄기 타고 내려오는 햇살
잊은 듯
잊을 듯
숲속으로 멀어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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