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초 꽃
뜨거운 햇살
종소리처럼 퍼지는
초여름,
고향 산과 들
무리지어
어머니 손 귀찮게 한
하얀 망초 꽃
흔하디흔해
사람들
눈길 받지 못해
속상할 만도 한데
해마다
아무도 찾지 않는 곳에
소리 없이 피어
조막만한 얼굴,
노란 미소 머금고
바람 따라
다소곳이 고개 숙인다.
사진-시, 박형규 전 남원부시장(경남 하동 평사리 들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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