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 편지
외진 산모퉁이 구절초
보고픈 연정을 써
내 가슴에
노을 잠길때
토담 밑 석류
새색시 볼처럼 홍조 띠고
모래톱 억새
갈기 세우겠지
하늘 한 구석
뭉게구름
하얀 옷 입은
날렵한 아가씨처럼
야윈 강 따라 흐르는
가을
내 마음은
전설이 된 호롱불빛 따라
별빛 속으로 날아가
보고픈 임에게
편지를 쓰고 싶다.
(박형규 전 남원부시장 · 시인)
전주 야경(사진-박형규 전 남원 부시장) |
전주 야경(사진-박형규 전 남원 부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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