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형규前남원부시장 시집 '별 찾아 가는 길'
낙엽이 주는 생각
푸르름 더해지자
가로수 나뭇잎은
따사로운 햇빛 속에서
얼마 남지 않은 생이 아쉬운 듯
얼굴을 곱게 단장하고
다음 세상 기약합니다.
햇살 비친 나뭇잎은
봄꽃 같이 아름답지만
가로등 불빛에 비치는
나뭇가지는 외롭습니다.
결실과 공허함이
함께하는 계절,
보는 이마다
바라보는 마음마다
서로 다르기에
오는 가을에는
쓸쓸한 외로움 보다는
촉촉한 그리움으로
고독보다는
숨 쉴 풍요로운 기억하며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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