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시즌이 오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몇 가지 항목이 있다.
노인의 날 행사에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정치인들이 인사를 하고 다니는 장면 그리고 권리당원 모집이다.
부안은 더불어민주당 텃밭이어서 출마자가 민주당 공천을 받으려면 권리당원들에게 잘해야 한다는 것이 불문율로 되어 있다.
민주당 핵심 당원으로 지난 국회의원 선거 당시에는 보이지 않았던 정치인들이 요즘 부쩍 활동을 하고 다니는 것은 공천을 받기 위해서는 지역위원장(국회의원)에게 잘 보이는 것보다 권리당원 표심이 필요하다는 수리적 근거를 앞세우기 때문이다.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김제시에서는 단수공천이라는 지역위원장의 특단의 조치가 있었지만 부안군에는 단수공천이 없었다.
지역위원장 입장에서는 단수공천 자격이 되는 후보자가 없었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부안군은 알아서 잘 움직이는 곳으로 덜 신경을 쓴 것이 아닐까 하는 추정을 하고 있다.
2020년부터 지역위원장을 열심히 도왔던 A 군의원이 도의원 출마를 선언했지만 경선을 하도록 한 것도 두고두고 말들이 많았다.
충성심이 강한 핵심 당원을 방치하고 내버려두는 지역위원장을 위해 누가 열심히 돕겠는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 상황을 연출한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지역위원장에게 충성을 다하기보다는 권리당원을 잡는 게 속전속결로 해답을 찾을 수 있다는 결론을 만들었다.
이러한 이유로 2024년 총선에 한 번도 보이지 않았던 정치인들이 세 과시를 하고 있음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 아닐까 한다.
그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민심이다.
민심을 얻기 위해 때가 되면 나타나는 정치인들이 종종 볼 수 있으나 유권자들의 마음을 다잡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민심을 얻기 위해서는 군민들과 함께 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