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 상사화
한번은 오고 가야 하는 나그네 길처럼
굽이굽이 서해바다를 두른 마실길
흰 상사화 먼저 피었다 지고
노랑 상사화가 한 생애 정리하듯
무거운 땅 거죽 있는 힘 다해 밀어 올려
화사한 얼굴 내민다
아주 잠시 잠간인 고단한 순례길
지나가는 나그네를 향하여
밝은 미소 띠우고
고운 마음 하늘로 올려 보내어서
서녘 바다 끝 애잔잔한 노을 펼치고
모두가 부럽다는 영광
다 떨쳐 버리고
오직 가느다란 한줄기
꽃대만 남아
어스름 찬 초저녁별 향해
잊지 못할 그리움을 잇대여 놓는다
(박형규 전 남원부시장, 시인)
부안 마실길 노랑상사화(사진-박형규 전 남원부시장, 주산 출신) |
부안 마실길 노랑상사화(사진-박형규 전 남원부시장, 주산 출신) |
부안 마실길 노랑상사화(사진-박형규 전 남원부시장, 주산 출신) |
부안 마실길 노랑상사화(사진-박형규 전 남원부시장, 주산 출신) |
부안 마실길 노랑상사화(사진-박형규 전 남원부시장, 주산 출신) |
부안 마실길(사진-박형규 전 남원부시장, 주산 출신) |
부안인터넷신문 webmaster@buan114.com
<저작권자 © 부안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