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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부안군 주산국민학교 소식(1)

기사승인 2023.05.22  17: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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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6년 학생동맹휴교 3회

부안교육지원청에서 1986년 발간된 '부안의 얼'이 있다.

그동안 부안군 역사를 기록했던 양만정 교장이 책임을 맡아서 그런지 학교 설립 배경을 지역 특성에 맞게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부안군 국민학교(현 초등학교) 설립 과정을 잘 이해하는데 많은 부족함이 있다. 이러한 교육 연혁 사실 복원에 대한 사업 추진이 있어야 한다.

그나마 1931년 발간된 조선교육대관을 통해 희미한 기록을 찾아내고 있지만 전체적인 부분을 알 수 있지 않다.

주산국민학교는 1924년 3월 27일 설립 인가를 받았으며, 1924년 9월 1일 주산공립보통학교(4년제)로 개교했다. 1935년 4월 22일 수업연한 6년제로 승격되었다.

학교연혁지(1946년 기록)에 의하면, 학교는 1924년 8월 교실 2칸(40평), 직원실 1칸(12평),  廊下 13평,  昇降口 8평, 숙직실 겸 창고(7.5평), 변소 4평으로 개교했다.

학생들은 1924년 남학생 54명 입학으로 시작했으나 1958년 재학생 1959명으로 학생이 많았다. 

학생이 많아지면서 주산국민학교는 1962년 백석분교(1965년 석계국민학교), 1962년 동정분교(1963년 동정국민학교), 1965년 덕림분교(1969년 덕림국민학교) 등이 설립되었다.

특히 1926년 6월부터 7월까지 학생동맹휴교가 3회 있었다. 당시 교장 小川傳三郞은 동맹휴교에 가담한 35명에서 적극 가담자 5명은 무기정학, 기타 학생들은 23일 등교정지 유기정학 처분을 내렸다.

교장 小川傳三郞은 1923년~1924년까지 황해도 서흥공립보통학교 훈도로 있었으며, 1926년에 주산국민학교 학교장으로 부임했다가 학생동맹휴교 가담자 중징계 처분을 내린 후 무주군으로 전근을 갔다. 1927년~1929년까지는 적상보통학교장을 역임했다.

시기적으로 순종황제 장례식(1926.06.10)이어서 이와 관련된 학생동맹휴학 아닌지 추정되며, 전국적으로 이 시기에는 동맹휴학이 많았다. 

1926년 전라북도 동맹휴학 발생건수는 총 7회이다. 일제강점기 주산국민학교 동맹휴학 3회는 재조명 되어야 할 중요한 사안이다.

인근 고창군에도 1924년 고창공보, 흥덕공보에서도 학생동맹휴학이 있었다.

1927년에는 생도 음주사건이 발생하여 주모자 5명을 무기정학 시켰으며, 1944년부터는 2부제 수업을 실시했다.

일제강점기 부안군 학생들의 뜨거운 애국심과 열정이 있었다는 것을 주산국민학교 연혁지를 통해 알 수 있었다.(계속)

(출처:광주학생운동 이전 동맹휴학의 성격, 2010, 김기주, 독립기념관, 국립중앙도서관)
(출처:1920년대 학생동맹휴학, 2008년, 한양대 박찬승 교수 논문, 국립중앙도서관)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저작권자 © 부안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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