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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高麗靑磁)를 지키는 사람들.. 부안청자박물관

기사승인 2021.06.16  20: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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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청자매병 전시 허락
2017년 9월 김완식 선생 무상 기증
2021년 5월 전북 도유형문화재 284호 지정
국보급 문화재 지정 신청 예정

부안청자박물관에서는 지난 5월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84호로 지정된 ‘청자 상감 정사색명 유로문 매병(靑瓷 象嵌 淨事色銘 柳蘆紋 梅甁, 이하 정사색 매병)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정사색 매병(淨事色 梅甁)이 부안청자박물관에 자리를 잡게 된 경위는 다음과 같다. 정성콜렉션 김완식 대표는 부안군 문화재팀 청자박물관 학예사를 만나면서 소중한 인연이 시작되었다.

학예사의 진정성을 믿은 정성콜렉션 김 대표와 회원들은 소장하고 있던 도자기 150여 점을 부안청자박물관에 전시·기탁을 하게 된다.

당시 김완식 대표는 본인이 소장하고 있던 도자기를 개인박물관에 전시할 예정으로 적합한 곳을 찾기 위해 여러 곳을 수소문했다고 한다.

무주군에서 이러한 소식을 듣고 개인박물관 건물과 부지를 제공하겠다고 나섰으나 2013년 7월 부안청자박물관 수장고와 전시실을 방문한 김 대표는 결심을 굳히게 되었다.

2015년 8월 정성/공유(정성이 꽃피운 아름다운 공유)라는 이름으로 정성콜렉션 회원들이 기증·기탁한 도자유물을 전시하게 되었다.

한정화 학예사는 청자매병에 적힌 ‘정사색淨事色’이 고려 국왕이 도교(道敎)의 신에게 제사를 지낼 때 준비를 맡아 하던 왕실 내전의 관청으로,『고려사(高麗史)』백관지(百官志)에 의하면 고려 충렬왕~우왕대(1274~1388년)에 걸쳐 왕이 직접 참여하는 초제(醮祭) 기록이 집중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소장자 김 대표를 찾아가 청자매병의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는 것을 알렸다고 한다. 2017년 7월 김 대표는 청자매병을 부안청자박물관에 무상 기증을 결정했다.

김 대표는 "그래도 개인 사유보다는 공유가 났다"고 말하며, "오랜 시간 긴 여행을 하고 고향에 돌아온 기적의 도자유물을 여러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오래오래 함께 하길 바란다"며 기증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한정화 학예사는 "정사색 매병이 600년 이상을 떠돌다 뜻있는 분과의 인연으로 부안에 영원히 안착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특별히 도 지정문화재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것은 존재의 이유에 의한 필연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려청자의 귀한 인연을 부각시켰다.

정사색 매병은 어깨 부분에 연판문(연꽃잎을 펼쳐 놓은 형상을 도안화 시킨 무늬)이, 몸체에는 버드나무와 갈대가 번갈아가며 각 2개씩 흑백상감으로 장식되어 있다. 버드나무와 갈대 사이에는 크고 뚜렷하게 ‘정사색(淨事色)’이라는 한자(漢字)가 흑상감으로 새겨져 있다.

한편 부안청자박물관은 정사색 매병이 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여 6월부터 금년 말까지 작은 전시를 개최하며, 부안중 기증유물 '처음으로 빛봄전' 전시회는 10월 31일까지이다.

정사색 매병(부안청자박물관)
2015년 8월 '정성/공유' 도자유물 전시회(부안청자박물관)
2015년 8월 정사색 매병 소장자 인사말(부안청자박물관)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저작권자 © 부안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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